사이버에이전트, 조사…올해는 전년비 40% 성장

일본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이 ‘5G’의 보급과 맞물려 급격히 성장해, 그 규모가 2023년에는 현재의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언스플래시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이 초고속•대용량•저지연 전송을 구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 ‘5G’의 보급과 맞물려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20일 산업전문지 닛케이산교에 따르면, 일본 인터넷 광고기업 사이버에이전트는 최근 조사 정리한 ‘일본 국내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조사’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시장 규모가 2592억 엔으로 전년에 비해 41% 확대되고, 4년 후인 2023년에는 5000억 엔 규모로 현재의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5G’의 보급이 시장 성장의 견인차라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광고업체들은 3차원 컴퓨터그래픽(3DCG) 기술을 활용한 광고제작 등 새로운 시도들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9년 시장을 분석해 보면, 형식별로는 동영상의 시작이나 중간에 재생되는 ‘인스트림 광고’가 43% 증가한 1079억 엔으로 가장 시장이 크다. SNS 등의 콘텐츠와 콘텐츠 사이에 표시되는 ‘인피드 광고’는 47% 증가한 1036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기기별로는 스마트폰이 47% 증가한 2296억 엔으로 동영상광고 전체 시장의 89%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

2020년 이후, 통신 속도가 현재의 약 100배가 되는 5G가 보급하면 동영상의 시청 환경은 더욱 향상된다. 2023년 동영상광고 시장은 5065억 엔으로 급팽창하고, 인터넷 광고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광고사들은 동영상광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에이전트의 경우 3DCG 기술을 사용한 동영상 제작 서비스에 착수했다. 출연자나 상품을 스캔 촬영해 3차원 모델을 만들고, 대사나 춤을 자유자재로 바꿔 광고를 전송한다.

옵트 그룹은 미디어에서 표시 중인 기사와 관련성이 높은 동영상광고를 전송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사이트 단위였던 광고 전송 면의 지정을 콘텐츠 단위로 해 광고의 내용에 흥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발신한다.

대형 광고대행사들도 동영상광고에 주력하는 움직임이다. 덴츠 그룹 4개사는 전단지 이미지 나 문자 데이터에서 음성이 결합된 유튜브 동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쿠 호도DY미디어파트너즈는 디지털 애드버타이징 컨소시엄(DAC)과 동영상광고 컨설팅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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