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공기업 처음으로 국내 풍력기 제조사와 기술개발 착수

(오른쪽부터)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9일 발전협력본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국내 풍력제조사인 두산중공업(주), 유니슨(주), ㈜한진산업과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제조사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8월 ‘신재생 발전설비 국산화 대상부품 발굴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기업을 직접 찾아 소통하는데 이어 이날 발전 공기업 최초로 국내 풍력 제조사와 풍력발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 풍력 제조사는 8MW 발전기를 상용화하고 12MW급을 개발하고 있으나 국내 풍력 제조사는 4MW급을 상용화하고 8MW급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터빈, 발전기 등 핵심 부품 개발의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 제조사가 협업해 글로벌 풍력 제조사와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베스타스, 지멘스, 에너콘 등 글로벌 제조사 대비 제품 가격 및 기술 경쟁력 면에서 밀리고 있는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내 풍력시장의 점유율 높이고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국산 기자재를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Korea-Wind 200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풍력발전의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로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으로 향후 조성될 750㎿급 동해안 윈드벨트(Wind Belt)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현재 75기인 국산 풍력발전기를 오는 2030년까지 200기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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