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30년 전기산업 자력성장 기반 다진 것에 자부심"

▲ 장세창 회장이 전기산업진흥회 30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격동의 30년 전기산업 자력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일조한 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우리나라 산업근대화 1번 주자였던 이천전기공업 대표 및 회장을 역임한 장 회장으로서는 본인이 주도해 설립한 전기산업진흥회의 30주년이 예삿일로 다가오지 않는 듯 했다.    

장 회장은 " 전기산업진흥회는 1989년 창립 이래 지난 30년 동안 국내 전기산업이 우리나라 전력품질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초석을 다지고 한국 경제의 어려운 시대를 함께 견디며 세계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신성장 동력 마련를 위해 자력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고 자평했다.

정부, 학계와 협력을 통해 전기산업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1990년대 말 완료한 초고압 765kV 개발은 우리 전기산업 선진화의 상징으로 우리 진흥회의 응축된 도전정신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쾌거였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전 배전자동화 시스템개발, 수화력, 원자력 발전의 국산화 프로그램에 우리 중전기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성공한 강력한 배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진흥회 성장배경을 설명하고 "한전 등 전력공기업과 해외 마케팅 사업 공동 수행, 국제적인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전' 개최, 아시아제조업단체연합회를 비롯한 해외 제조업 단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은 우리 전기산업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전세계로 성공적인 수출지역 다변화와 초고압, 첨단 친환경 전력기기 및 시스템으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우리 전기산업이 2011년 대망의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밑바탕이 되었다.

진기산업흥회는 지난 2006년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설립을 통해 그동안 2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업간 공동으로 기술 개발하여 국내외 경쟁력를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전환패러다임과 디지털화에 부응한 에너지 신산업의 혁신거점으로서 전남 나주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을 개원하여 에너지 신산업 창업보육 사업과 에너지밸리 특화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하여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력기자재 연구개발과 시험적체 해소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시험평가 인프라 마련을 위해 나주혁신산단에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전기산업 품목별 생태계 육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전동기 협의회,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운영 등 국내 전기산업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최근의 전기산업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일본의 수출통제 조치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 확대와 인도, 중국 업체와 시장점유 경쟁 심화로 기업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설비투자의 양호한 증가세, 건설투자의 부진 완화, 신흥국의 투자수요 확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2.0% 보다는 조금 나은 2.3%의 성장률이 전망돼 다행이라면서도 전기산업계가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으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 회장은 "진흥회는 미래의 기능을 예측, 발전 방향의 근거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며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전기산업과 회원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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