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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사기 “예방 또 예방”이 '최선'KOTRA, 경기북부경찰청과 '무역사기 대응방안' 발간 / "이메일로 계좌번호 바뀌었다" 통보…전형적 사기패턴
박종만 기자 | 승인 2019.11.15 09:26

“무역거래 중 바이어한테 계좌번호가 변경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빨리 다른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재촉한다면 전형적인 이메일 무역사기로 봐야 한다”

KOTRA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해외 현지무역관에서 접수한 무역사기 사례를 분석해 1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2018/19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교역환경에서 국내기업을 상대로 무역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메일을 통해 주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사기 유형별로는 결제사기(23%), 이메일 무역사기(20%)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이메일 무역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발생빈도가 높았다. 최근 5년간 KOTRA가 수집한 무역사기 사례 중 이메일 수법은 전체 30%를 차지했다.

이메일 무역사기의 특징은 거래기업이 아닌 제3자가 개입한다는 점이다. 기업규모, 소재지와 무관하게 전세계 여느 기업도 타깃이 될 수 있다.

해커는 기업과 기업이 주고 받는 이메일 교신을 지켜보다가 결정적 순간에 계좌번호가 변경됐다고 알린다.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정교해 거래 당사자는 사기인지 알지 못한 채 피해를 입는다.

사기성 이메일을 수신한 경우, 유선·팩스 등 다른 교신수단을 통해 반드시 거래업체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이메일 관리도 필수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늘 이메일 보안 유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KOTRA는 올해 보고서 발간을 비롯해 무역사기 심층정보를 국내기업에 전파하고 있다. 예방 교육도 중장기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미 세 차례 무역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달에는 KOTRA 경기북부, 강원 지원단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이용해 현지기업 존재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민호 무역기반본부장은 “이메일 무역사기는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개입해 있어 범인 추적과 피해금액 회수가 매우 어렵다”며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이라고 기업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박종만 기자  jmpark@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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