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스마트 공장 등 국내기업과 공동개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는 해외 R&D센터를 1일 한국 아셈타워 25층에 개소했다.

이날 우리나라에 개소된 보잉 R&D 센터는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은 해외 7번째 글로벌 R&D센터로,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부는 보잉의 첨단 신기술 분야 R&D 센터 한국 유치를 위해 그동안 수차례의 고위급 면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보잉 글로벌 R&D 센터는 한국이 최초로,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이 미래 항공기술 분야 협력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지목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며, 글로벌 기업의 국내 R&D센터 투자를 통한 고급 일자리창출 외에도, 기체 구조물 중심인 우리 항공산업을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또한, 미래항공 부품 개발·생산을 통해 도심형 비행체(PAV)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미국 보잉사는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은 우선 스마트 캐빈, 항공전자, 첨단 제조 및 스마트 공장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구체적인 공동개발 과제를 착수하고, 기술포럼개최, 협력 희망분야 교환 등을 통해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자·ICT·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과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국에 보잉의 글로벌 R&D센터가 개소됨으로써, 그동안 항공기 구매, 부품 공급 중심의 협력관계가 미래 항공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업하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또 “우리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산업간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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