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화갈륨 소재…나고야대 등 산관학 개발팀 제작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질화갈륨(GaN)’를 활용한 전기자동차(EV).

일본 나고야대학이나 오사카대학, 파나소닉 등은 23일 차세대 에너지절약 반도체로 주목되는 ‘질화갈륨(GaN)’를 활용한 전기자동차(EV)를 시험 제작해 현재 개최 중인 ’도쿄모터쇼 2019‘에서 보도진에 공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시제품은 전기장치의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여 소비전력을 약 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고야대학 등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실용화해 나갈 방침이다.

질화갈륨을 이용한 반도체는 현재 주력인 실리콘 반도체보다 에너지 손실을 6분의 1이하로 줄일 수 있다. 실리콘의 10배의 전압을 가해 에너지 사용을 절약한다.

2014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나고야대학의 아마노 히로시 교수를 비롯해, 이번 시험 제작을 추진한 산관학 공동 개발팀은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나 레이저 램프 등에 질화갈륨을 채용해 전기자동차의 주행 실험에 성공했다.

시험 차량은 도쿄 모터쇼의 회장 내에 설치한 일본 환경성의 전시 부스에서 공개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우치야마 타케시 회장도 방문해 아마노 교수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일본은 온실가스를 2030년에 2013년 대비 26% 감축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환경성은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자동차를 보급시켜 저탄소 사회의 실현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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