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 열고 유공자·단체 포상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이 ‘비디오 표준이 창조하는 세상’이란 주제로 열린 ‘2019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 제정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국제표준화기구는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비디오 표준이 창조하는 세상(Video standards create a global stage)'을 주제로 동영상 기술의 발전 및 보급은 방송, 교육, 의료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를 혁신시켰으며, 동영상 분야의 표준은 산업을 발전시키고 비디오 앱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란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특별강연, 표준화 우수사례 발표, 정부포상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광운대 심동규 교수가 ‘멀티미디어 표준기술과 비디오 압축기술의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비디오 표준을 소개하고 동영상 시대 비디오 표준의 중요성과 역할, 미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표준화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한국조명ICT연구원이 스마트 조명분야 표준의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면서 스마트 조명이 인간의 삶에 기여한 바 등을 발표했다.

정부 포상은 유공자 29명과 8개 유공단체를 대상으로 총 37점을 수여했다. LS산전 이정준 상무가 IEC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MB(Standardization Management Board) 보드 멤버의 한국 대표로 당선돼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스마트 그리드 표준화 등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고려대 강현국 교수는 IoT 네트워크 구조 및 프로토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확산 로드맵을 개발하는 등의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LG전자 김봉석 상무는 모바일기기의 성능평가 시스템 개발·구축 등의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매년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IEC 1906 어워드에서는 IEC가 설립된 1906년을 기념해 전기기술 분야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각국 국제표준 전문가를 선정·시상하게 되며 올해는 25개국 204명이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해양 무선통신 및 항해 장비와 시스템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한국해양대학교 이광일 교수 등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동영상으로 모든 정보를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원동력은 비디오 표준”임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점 확대를 통해 비디오 분야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포함한 모든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표준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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