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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국감]한전공대 공방…"미래 대비 투자" vs "졸속 추진"김종갑 한전 사장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인프라"
정해국 기자 | 승인 2019.10.11 17:19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기적으로 지금은 대학을 설립할 때가 아닌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어려워도 미래에 대비한 투자는 계속 되어야 한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1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서는 한전공대 설립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22년 개교 목표인데 왜 급하게 서두르는가"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중에 개교하려는 의도가 뭐냐"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재정지원은 개교 이후에 가능한데 올 하반기에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서두르는 이유가 뭐냐"며 "지역균형발전은 좋지만 꼭 한전공대여야 하는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윤한홍 의원도 "한전공대 이야기가 나온 건 탈원전 정책이 나오기 전으로 당시는 한전의 재정적 상황이 무척이나 좋을 때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탈원전 정책과 전력원가 상승 등으로 어려워졌다면 한전공대를 논의할 때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내 이공계특성화대학이 많고 대학을 갈 학생들이 줄고 있다. 탈원전 정책 때문에 카이스트에서 원전 전공자가 한명도 없을 정도"라며 "상황이 바뀌었으면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1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의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11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한전 정문에서 시민들의 한전공대 설립 찬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는 것을 놓고 "혹시 김종갑 한전 사장께서 시키신 것 아니냐"며 우회비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비례) 역시 "한전공대가 대선공약 때와 달라진 여건"이라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한전공대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며 한전 지원에 나섰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급인력에 대한, 기업의 신산업에 대한 수요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렇기에 학력인구 감소와 대학위기 또한 한전공대 설립의 반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한전공대 설립 훼방은 명백한 정치공세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근거 없는 딴지걸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전 세계 벤치마킹하는 산학연 모범사례를 자료로 달라"며 한전공대 설립 지지 분위기 전환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금 우리가 가진 인프라에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한전공대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과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대학들이 취업형 대학이라면 한전공대는 창업형 학교라 시도자체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국감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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