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17일 입장 밝혀
과기부-원안위, 국제사회에 우려 전달 공조 요청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은 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크리스틴 스비니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양자회의를 하고 있다.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된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일본, 중국, 미국 등 7개국의 원자력 규제기관과 양자회의를 개최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국제공조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문미옥 차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대응에 있어 IAEA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문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으며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춰 검토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는 동 사안을 원자력 안전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 18일 엄재식 위원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토요시 후케타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전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엄 위원장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규제기관이 해양 방류에 대해 발언을 하는 것은 오염수 처리방안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했고 오염수 처리 방안 결정 과정에서 국제 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당사국을 포함한 수용성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엄 위원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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