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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블록체인, ‘핫 비즈니스’로 재부상할까 - ②주요 투자펀드&투자대상CB인사이트 분석
김미정 기자 | 승인 2019.09.10 15:48

가상화폐(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데이터 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안전성 평가로 최근에는 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름을 올려 활동하고 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거액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실태와 동향 그리고 전망을 VC 전문 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편집자)

- VC 투자 동향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가 중에는 이 분야에 밝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가 많다. 상위에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 판테라 캐피탈, 폴리체인 캐피탈 등과 같은 가상화폐 전용 펀드, 부스트 VC와 같은 첨단기술 엑셀레이터, 안드레센 호로비츠와 같은 블록체인 전용 펀드를 가진 VC가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블록체인 투자 선두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은 블록체인 투자 개척자이기도 하다. 2019년 들어서는 시리즈 B의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6500만 달러를 조달한 미국 피규어 테크놀로지즈 (Figure Technologies),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라이브 동영상을 전송하는 미국 라이브피어(Livepeer), 분산형 금융(DeFi) 서비스를 다루는 미국 스테이크드(Staked),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플렉스(CoinFLEX) 4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아담 드레이퍼 씨가 이끄는 2위 부스트 VC는 지난 5년간 50개 사에 가까운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분산DNS서비스 프로바이더인 미국 언스토퍼블 도메인즈(Unstoppable Domains), 분산형 예측시장을 운영하는 스페인의 겟서(Guesser), 가상화폐에 연동한 ETP를 다루는 스위스의 아문(Amun) 등에 투자하고 있다.

3위에는 역시 블록체인 VC의 선구자인 블록체인 캐피탈이 올랐다.

중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투자자도이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펜부시 캐피탈(Fenbushi Capital)은 지난 5년간 폴리체인보다 많은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상위 순위에서 다소 특이한 기업은 채굴장비 업체인 중국 비트메인 테크놀리지즈(Bitmain Technologies) 이다. 이 회사의 누적 조달금액은 4억5000만 달러로 블록체인 기업으로는 코인베이스에 이어 세계 2위 (중국 국내에서는 최대)의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비트메인은 2019년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악화 등으로 기한 내 IPO 신청을 하지 못했다.

CB인사이트의 블록체인 투자 관련 조사에서는 많은 상위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의 혹한기’로 불리는 2018년에도 투자를 계속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 자금 풍부한 블록체인 기업

블록체인 분야에서 자금이 풍부한 기업의 대부분은 가상화폐 거래업체나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중 가장 자금력이 큰 곳은 코인베이스로 가장 최근으로는 2018년 10월의 시리즈 E에서 3억 달러를 조달했다. 2위는 누적 조달금액이 4억5000만 달러인 비트메인, 3 위는 전자상거래 대형사인 미국 오버스톡 닷컴의 자회사로 핀테크용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티제로(tZero)가 각각 차지했다. 티제로는 중국 투자펀드 GSR 캐피탈로부터 3억2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기대주로는 미국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업체 밧크트(Bakkt)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하는 라이센스를 신청해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동종 업체인 레저X(Ledger X)는 최근 한발 앞서 인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한 번에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메가 라운드’가 잇따랐다. 예를 들어,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인 서클(Circle)은 시리즈 E에서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으로부터 1억1000 만 달러를 조달했고,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전개하는 스위스 디휘니티(Dfinity)는 미국 안드리센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1억 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 ICO•토큰 현황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블록체인 기업은 기존의 자금 조달 루트에 의존하지 않고 운영해왔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다른 금융자산과 연동하지 않고 완전히 피어 투 피어 방식이다. 마찬가지로, ICO 붐 덕분에 블록체인의 각 프로젝트는 토큰 판매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VC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활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렇지만 지금은 기류가 바뀌었다. 이미 VC로부터의 자금 조달금액이 ICO보다 훨씬 많아, ICO 시대는 사실상 종말을 고하고 있다.

2018년 7~9월기 이후의 모든 4분기에서 기존의 에쿼티 파이낸스에 의한 자금 조달금액이 ICO을 웃돌고 있다. ICO는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2019년 들어서는 에쿼티 파이낸스 쪽이 ICO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ICO와 VC 투자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2019년 4~6월기의 자금 조달금액은 2017년 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코인의 시가 총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분야는 사라지고 있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VC 투자, 특히 스마트머니 VC의 투자는 이제 품질의 증거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토큰이나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는 회복 기조에 있어 이러한 자산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enews@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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