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韓-아세안간 주요발주처와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 조율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의 전방위적 지원을 위해, 2일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ASEAN-ROK High-level dialogue on Infrastructure)’와 3일부터 5일까지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9(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2019)‘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2일 열린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인프라 차관급과 아세안 사무국이 참석했다.

특히, 금년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열린 ‘제1회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인프라 3대 협력 분야 중 첫 번째 의제로, 이날,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 인프라 차관들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과밀화 또는 노후화 등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논의하고, 각국의 도시실태·정책·향후계획 등을 공유하면서, 합의의사록을 통해 향후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적극 협력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재 아세안 국가들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아세안스마트시티네트워크’(ASCN) 등의 플랫폼에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9’(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 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행사이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개막됐으며, 해외 주요 인사로는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태국 교통부 차관, 우즈벡 건설부 차관, 에콰도르 교통인프라부 차관 등 38개국·100개 기관·160여명의 주요 해외인프라 발주처가 참석했다.

이를 통해,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1:1 수주 매칭상담과 다자개발은행 등의 투자지원 상담회 등이 개최됐다.

국토부 박선호 제1차관과 김경욱 제2차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17개국의 인프라 담당 장·차관과 릴레이 양자면담을 통해, 현지에서 활동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인프라 협력외교 활동을 펼쳤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사업정보 획득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해외 수주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신시장 개척에 갈증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 외에도 유라시아·아세안,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조성, 사전타당성 조사 지원, 시장개척 설명회 등 우리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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