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 전기차-전력망 통합기술 기술교류회 개최
민간사업자도 자유롭게 전기차 서비스 개발 가능토록 지원

▲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기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한전전력연구원은 전기차의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계하는 전기차-전력망 통합기술(VGI)를 개발했다.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Vehicle Grid Integration)은 전기차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에 연결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VG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는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력수요가 많아지면 다시 전기를 방전하여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전기차가 전력수요 급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요자원이 되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충전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8월 29일 대전 본원에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보급확대와 충전인프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3회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 신민호 명지대 교수를 비롯하여 김의석 펜타시큐리티 상무, 최영석 ㈜차지인 대표,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등 전기차 분야 주요 관계자 및 국내외 20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 명지대학교, 한전KDN 등 10여개 기업 및 대학과 함께 국내외 상용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전기차-전력망 통합시스템(VGI)을 개발했다.

이날 교류회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와 협력”을 주제로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의 축사에 이어 전기차 관련 기업의 인프라 개발 및 운영기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교류회에는 ▲전력연구원‘한국 VGI 기술 특징과 향후 개발 방향’▲교통연구원 ‘소비자 관점에서 본 전기차 차종별 시장 확대방안’▲산업연구원‘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과 같은 신사업 및 서비스 동향’▲명지대학교‘전기차/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표준화 동향’등 7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력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민간사업자들도 참여하여 자유롭게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VGI 플랫폼과 연동하여 전기차 고객들에게 심야시간 자동충전, 공유전기차 전용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 손 찬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외 전기차 산업계의 요구와 발전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전력연구원은 민간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전기차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