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기기업체 화웨이가 16일 이 회사의 최초의 ‘5G’ 지원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중국 최대 통신기기업체 화웨이가 16일 이 회사의 최초의 ‘5G’ 지원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세에 놓인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으로 중국에서 수요를 일으켜 해외 매출 둔화를 상쇄해 나갈지가 관심이라며 15일 현재 예약판매가 100만 대를 넘어서 출발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가 출시한 5G 지원 스마트폰 ‘Mate20X 5G’는 독자 개발한 반도체, 독일 라이카의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6199위안(약 106만 원).

중국에서는 화웨이에 앞서 ZTE가 지난 5일에 5G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다음 달에 접이 방식의 5G 지원 스마트폰 ‘MateX’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에는 현재 5G 통신망이 충분히 정비돼 있지 않으나 올해 말까지는 주요 도시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월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해 사실상의 수출 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미국산 소프트웨어와 부품 조달이 제한돼 스마트폰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제재의 영향으로 4~6월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가 당초 목표인 7000 만대에서 1000만대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내 판매는 판촉 강화와 미국 제재에 반대하는 ‘애국 소비’에 힘입어 늘었다. 미국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4~6월 중국 국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30만대였다. 시장점유율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6% 감소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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