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중·고교 학생 눈으로 국제표준 도전 뜻 깊어”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회 주최측 주요인사들과 함께 선전을 다지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표준을 이끌고 나갈 인재발굴을 위한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가 23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25일까지 2박 3일간 개최되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태평양지역표준화총회(PASC)에서 표준교육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중등부 24개 팀 및 고등부 25개 팀이 한국에 모여 국제표준화 역량의 자웅을 겨루는 본선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페루, 케냐, 베트남 등 10개국이 참여했다.

각 나라별로 자국 예선을 통과해 참가한 중등부, 고등부 학생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모의 국제표준화 과정에 도전하며 우정을 쌓을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본선에서 제시된 과제에 대해 창의성, 논리성, 보편타당성을 토대로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자신들이 작성한 국제표준문서 발표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국가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 표준화기구의 표준화 과정을 재현해 학생들이 직접 표준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함으로서 학생들에게 국제표준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기간 중에 4차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되는 표준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강연 등도 부대행사로 준비돼 있다.

또 신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에 있어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 비행쇼, 드론 및 로봇청소기 체험관을 준비됐고, 국내외 참가자들의 친교의 장으로 케이팝댄스 배우기, 참가국별 전통춤‧장기자랑 공연 등도 기획됐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세계 유일의 표준분야 경진대회인 만큼 국제표준화기구,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미국국립기술표준원에서 심사위원을 파견했으며, 국내 표준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이 제안한 표준안이 실질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이며, 이 시대의 주역들에게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 설명하고, “청소년 여러분이 이번 대회를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의 미래사회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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