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일 발전사업 허가, 재생에너지3020 탄력
민간자본 4조6천억, 160만명 건설인력 투입 예상

▲ 새만금 수상태양광 2.1GW 사업예정부지(②, ③, ④구역)

육상이 아닌 수상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2.1GW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정부가 19일 전격 인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추진과 함께 시작한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정부의 이번 발전허가로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의 기반을 다졌으며 작년 10월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공유수면 점유사용허가 등 추가 인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허가가 완료되면 한수원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선도사업으로 300MW에 달하는 수상 태양광 시설 및 2.1GW 계통연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새만금 2.1GW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9.6배에 달하며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2,759Gwh/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이던 중국 화이난시 150MW의 14배 규모로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 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업계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규모 수상태양광 설비 및 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와 같은 초대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부회장은 “태양광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만금 지역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하며 태양광 산업계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조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조율해온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으로 지역기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 모델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북 및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 현장 배치했으며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서남해권역을 한수원의 신재생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주민 및 지역, 중소업체 참여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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