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 투자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새만금 주민참여형 세계최대 수상태양광발전 추진

한빛본부 쏠라파크 태양광패널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정부의 신재생 확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수력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중이다. 현재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745MW로 한수원 전체 설비용량의 2.7%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2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신재생사업 로드맵을 재설정하여 2030 회사 중장기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며 현재 28MW 수준인 태양광발전소를 2030년까지 5.4GW로 끌어올리는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총 8.4GW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수원은 지난 10월 정부 및 지자체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및 345kV 계통연계사업을 추진하고 2.1GW 태양광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 핵심 과제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고리본부 태양광발전 전경
농가참여형 태양광 전경

이번 사업은 새만금 주변 3개 시군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 우선 채용, 둘레길, 테마파크 조성지원 등을 통해 지자체 및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극대화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신안군 비금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된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과 발전회사 및 건설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비금도 염전부지 300MW 육상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민간투자 확대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도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존 농법 그대로 벼농사를 지으면서도 동시에 태양광발전사업도 가능하다.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 높이와 구조물 간 간격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사람은 물론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같은 농기계까지 이 공간을 활용해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기존 농경지를 활용하여 기존 농법 그대로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노을 그린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한수원은 이밖에도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하여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완성차 대기장 등의 부지를 활용해 27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우선 설치하는 것으로 향후 현대차 그룹 내 공장부지를 활용하여 100MW 규모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 태양광 사업은 공장 내 기존 완성차 대기장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조물을 이용하여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부지 효용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낙진 우박 등으로부터 완성차를 보호하고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춰 대기장 운영의 편의성 제고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24일 경상남도와 국내 최대 협동조합형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한수원과 협력해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산업단지의 공장지붕은 별도의 부지가 필요없고 인근 주민의 반대도 없어 전국적 도시형 태양광 보급사업에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대규모 프로젝트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며 발전6사 공동 펀드조성을 통한 공공기관과 민간자본 협업시스템 마련으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는데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화천, 춘천, 청평, 팔당 등 총 7개 수력발전소 595.1MW, 소수력은 안흥, 보성강, 예천 등 8개 발전소 11.5MW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 수력발전소는 70여년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왔다. 특히 수력발전소 자체정비와 노후설비에 대한 성능개선, 용량증대 등 수력발전소 건설, 운전, 정비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 등 국내외 수력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한전 및 발전 5개사와 함께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60MW)에 참여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0MW 공동개발사업인 청송노래산풍력 건설 공사가 착공됐으며 올해는 고흥풍력(40MW)이 착공될 예정이다. 향후 원전 인근 대규모 해상풍력을 집중 개발 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7GW의 풍력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을 포함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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