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간 필요한 국내절차 거쳐 협상 신속히 추진키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Ramon M. Lopez 통상산업부 장관과 양자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필리핀간 수교 7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통상장관은 한-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하는데 합의하면서 양측간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협상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한-아세안 FTA 개선의 일환으로 한-필간 상품분야 추가자유화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국은 한-필 수교 70주년을 맞아 보다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한-아세안 FTA와 별도로 양국간 한-필 FTA를 추진하고 이를 조속히 타결시키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필리핀을 포함해 현재 추진중인 인니·말련과의 FTA 추진시 우리의 ASEAN 5대 교역국 모두와 양자 FTA를 갖게 돼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동력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정부는 앞으로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공청회·국회보고 등 한-필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