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개도국 정책委 의장자문그룹 선진국 자격으로 참여

국가기술표준원이 그동안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표준 수혜국에서 표준 기여국으로 그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164개국이 가입된 국제표준화기구의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DEVCO Committee on Developing Country Matters)에서,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년간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CAG Chair's Advisory Group)에 참여하게 됐다.

개도국 정책위는 개도국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장자문그룹을 통해 세부추진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표준 제안 68건, 의장·간사·컨비너 수임 156명, 국제회의 참가 248건 등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지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 국가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으며, 그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번 개도국 정책위 의장자문그룹에 선진국 자격으로 처음 참여하게 된 것이다.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차 ISO/DEVCO/CAG 회의에서는 ▲개도국의 표준화 역량 ▲국제표준화기구 활동 참여 확대 방안 ▲2020년 이후 개도국을 위한 국제표준화기구의 지원방안 ▲국제표준화기구 다양한 정책위 간 협력강화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표준화기구 실행계획 평가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 참여로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을 받아들여 사용하던 표준수혜국에서 표준을 선도하고 개도국을 지원하는 표준기여국으로 국격을 강화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표원은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에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도국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표준·인증체계 경험을 전수·보급하는 ‘개발도상국 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표준 선진국으로서의 국격을 높이고, 국제표준화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한편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 개도국과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표준화 경험을 전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도국 지원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화기구 개발도상국 정책위 의장자문그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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