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발전본부, 에코스톤 판매해 마스크 무상 보급
중부발전, 어린이 공기청정기 보급-진공청소 시행

▲ 14일 중부발전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하여 주변 초등학교를 찾아 공기청정기와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우측 6번째 중부발전 박경우 사회가치혁신실장, 좌측 6번째 전영배 대천초등학교장)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이상 이어진 미세먼지 강타로 전국이 휘청하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등 국내 발전공기업의 대국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흥발전본부는 인천광역시, 홈플러스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지원을 위한 공동 CSV(사회적 공유가치 창출) 사업 업무협약을 2월14일 체결하고 영흥발전본부에서 발생되는 석탄회를 재활용하여 만든 친환경 원예조경석 '에코스톤'을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하고 행사로 모아진 재원은 인천지역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지원사업 일환으로 활용하여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시민참여형 CSV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흥발전본부는 국내 최초로 18만톤급 대형선박인 석탄운반선에 고압의 육상전력을 공급하는 AMP 설비를 제2석탄하역 전용부두에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선박 자체 발전기에서 벙커C유를 연소하며 발생하는 다량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물론,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고 있다. 이로인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11.2톤을 저감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98%를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중부발전 사회봉사단은 3월14일 보령시 소재 대천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530개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부하고 발전소에서 운영중인 진공청소차를 긴급 동원, 학생과 주민이 주로 출입하는 정문 주변과 인근 도로의 비산먼지를 제거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과후 교실’과 ‘교과전담교실’ 5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중부발전은 보령시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정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2만개를 지난 3월초 지원하였고 현재 운영중인 진공청소차 2대를 봄철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지난 7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전사 미세먼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중부발전 소속 전 발전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상저감조치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마련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7월 발전사 최초로 자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매뉴얼을 제정, 운영중에 있으며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경우 전직원 차량 2부제는 물론, 석탄발전 상한제약,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저유황탄 우선 연소, 대기환경설비 효율 상향 운전 등을 통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약 25톤을 비상저감조치로 저감했다.

또한, 비상저감조치 발령 이전인 2월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영하여 도로 비산먼지를 제거함으로써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보령시와 공동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정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2만개를 지원하였고, 현재 운영중인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봄철(3~5월)에 추가로 2대 더 투입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하여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80%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석탄발전 환경설비 개선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하여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52%(3660톤) 감축했다.(대기오염물질 59%, 2만1177톤 감축)

올해에는 보령 3호기 성능개선 및 7호기, 신보령 1호기의 환경설비 개선을 완료하여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 대비 57%(약 4000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중인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력공급설비를 올연말까지 설치하여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꼼꼼히 체크하여 저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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