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긴급 미세먼지 대책 추진현황 점검
영흥화력 현장방문 및 산업계 점검회의 개최

▲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미세먼지 저감조치 이행점검 회의가 6일 오전 9시30분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기획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6일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6일 영흥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에 소재한 유일한 석탄발전소로서 1~2호기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상한제약 발전(출력의 80%)을 시행하는 발전소에 해당된다.

영흥 3~6호기는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설비를 갖춘 발전소로 황산화물(SOx)의 경우 표준석탄화혁 기준인 60ppm의 40% 수준인 25ppm, 질소산화물(NOx)는 표준석탄화력 기준 70ppm의 20% 수준인 15ppm를 배출하는 친환경 석탄화혁 기종이다. 미세먼지 배출도 표준석탄화력 12mg/m3의 40% 수준인 5mg/m3 밖에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소다.     

점검 결과, 지난 3월1일부터 6일간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상한제약 실시 결과, 영흥 1~2호기는 총 2.7톤의 미세먼지를 감축했다.

산업부가 이 기간동안 노후화력 발전 상한제약 시행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량은 총 22.3톤으로 파악됐다. 

정승일 차관은 영흥발전소 석탄하역 부두에 설치된 육상전원공급장치, 탈황설비 등을 살피는 한편, 컨베이어 벨트 등 석탄 취급설비에 관한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위험설비 점검시 2인1조 근무, 비상정지 스위치 점검,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 커버 펜스보완, 신입직원 현장 단독작업 금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정승일 차관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재난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더 이상 참고 견디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3년간 전력공기업이 환경설비 투자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25% 이상 감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나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차관은 올 봄철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추가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응하여 실시 중인 상한제약을 최신 발전기까지 포함하여 60개 석탄 발전소 전체로 확대(현재는 40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확정키로 하고 ▲석탄발전소 48개에 대해 계획예방정비(최소 1주일~최대 45일)를 봄철에 집중 실시함으로써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4개), 사고정지(2개, 태안 9,10호기)를 포함해 총 54개 석탄발전소가 봄철 전체 또는 부분 가동정지토록 하며 수도권 유류 보일러 2기도 봄철(3~6월) 전면 가동중단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석탄발전소 미세먼지의 3/4를 차지하는 황산화물(SOx) 저감을 위한 봄철 저유황탄 사용확대(황 함유량 0.54% → 0.4%)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정차관은 연내 환경급전을 본격 도입하고 전력수급과 계통여건을 감안하여 노후석탄 6기 폐지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며 충남 등 석탄발전 밀집지역에 위치한 발전소 대상으로 과감한 LNG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올 연말 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노후석탄 6기는 삼천포 1,2호기가 올연말, 호남 1,2호기는 2021년 1월, 보령 1,2호기는 2022년 5월 폐지계획이었으나 이 기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계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 점검 및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미세먼지 4대 다배출 업종(제철, 석유화학, 석유정제, 시멘트) 중심으로 개최된 이번 점검회의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업계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청취하고 추가적인 미세먼지 감축전략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방지시설 효율개선, 연료혼합비율 변경 등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미세먼지 감축 기술개발, 공정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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