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태양광발전 석탄보다 경쟁력 더 높아져
IEA, 재생에너지 LCOE 현황 전망 분석서 지적

▲ < 재생에너지 LCOE 하락 현황(2012-2017)> 출처: World Energy Outlook 2018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원가가 원유 등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시점을 의미하는 그리드패러티가 빠르면 2025년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LCOE(균등화발전비용)이 최근 5년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재생에너지 그리드패러티 기간이 더 단축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경우 태양광은 석탄과 동등한 경쟁력을 지니게 돼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육상 풍력은 중국, 인도, 유럽, 미국 지역 등 모든 지역에서 화석연료 발전 대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IEA는 지난해 11월 'World Energy Outlook 2018'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LCOE(균등화발전비용)가 최근 5년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LCOE는 초기자본투자비, 자본비용, 연료비, 운전유지비, 탄소가격(해당되는 경우에만) 등의 직접 비용과 할인율을 고려하여 추정된 전력생산비용으로 LCOE가 하락할수록 그리드패러티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에서 2017년까지 태양광 발전 LCOE는 약 65% 하락했고 육상풍력은 약 15%, 해상풍력은 25%씩 하락했다. 

태양광 발전 비용 감소의 주요 원인은 초기투자비의 감소이며 전세계 평균 초기투자비용은 2010년 이후 거의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력발전 비용이 감소된 주된 이유는 성능향상에 따라 이용률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풍력설비의 글로벌 평균 이용률은 2010년 22% 미만이었으나 2017년에는 24% 이상으로 상승했다. 

IEA는 재생에너지 LCOE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 신정책시나리오 New Policies Scenario를 기준으로 유틸리티 규모는 태양광의 경우 전세계 평균 LCOE는 2030년까지 2017년 가격보다 40% 낮아져 메가와트 발전단가가 70달러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석탄화력 발전단가와 비교분석이 나와있지 않아 정확한 분석을 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에너지전문가들은 2025년을 전후해 석탄화력 발전단가와 태양광 발전단가가 비슷하거나 태양광 발전단가가 석탄에 비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육상풍력의 경우 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LCOE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5~15% 하락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해상풍력은 기술 성숙 및 터빈 크기(회전 면적) 증가로 인해 최대 발전용량 및 발전 성능이 개선돼 오는 2030년까지 평균 발전단가는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기존 LCOE가 직접비용만을 고려하여 산정된다는 한계점을 지적하고 에너지, 유연성 및 계통서비스, 용량(capacity) 등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고려한 VALCOE(가치조정 균등화발전비용)도 산출했다.

VALCOE는 LCOE 산정방식에 비해 재생에너지에 불리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원별 VALCOE를 비교해보면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 원전 등 타 발전원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경우 태양광은 석탄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게 돼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육상 풍력은 중국, 인도, 유럽, 미국 지역 등 모든 지역에서 타 발전원 대비 경쟁력 있는 VALCOE를 갖게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풍력은 VALCOE가 꾸준히 낮아져 유럽 지역에서는 평균 가격 수준까지 근접할 정도로 비용이 하락할 전망이다.

IEA는 장기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발전원별 VALCOE 차이가 감소함에 따라 전력 공급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전망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이 세계원전시장인사이트(2월8일자)를 통해 IEA의 재생에너지 LCOE 현황 및 전망결과와 새로운 VALCOE 개념에 따른 재생에너지 경쟁력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유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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