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 765kV 구축 검토
에기평, 한전과 정부 R&D 정책 협력 방안 논의

▲ 에기평 임춘택 원장(맨 앞)이 13일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ESS 실증단지를 견학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 한전 전력연구원이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개발한 ESS 등 연구성과물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교류하기로 했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2월13일 에기평 임춘택 원장, 새만금실증단지 방기성 추진단장 및 기술 전문가들에게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의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실증시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R&D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전의 첨단실증설비를 방문 시찰함으로 에기평이 추진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실증단지 및 클러스터 구축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신재생발전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송전급 ESS 기술에 대해 한전 전력연구원이 수행한 국가 실증과제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최대 수준의 28MW급 시험설비 구축 사례를 통해 향후 실증사업 기획 방향을 모색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전북 고창군 30만평 규모의 부지에 국내 유일의 765kV급 송전시험설비를 시작으로 태양광, ESS 등 최대 규모의 신?재생 시험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송배전 전력설비 실증시험 기관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2016년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연계운전을 위해 ESS 다기능 운영 모의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재생 연계 시 한전 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존의 개별 운영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ESS 시스템의 전기능을 통합하여 수십 ms 이내에 충방전을 제어하고 수분 내에 출력 변동을 제어하여 시스템 상태를 감시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ESS 운영 시스템 개발을 위해 구축된 28MW급 ESS 실증시험장은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는 6개사의 ESS를 모두 설치하여 실계통을 모의할 수 있는 실증 시험 설비와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한 시스템은 한전의 서안성, 신용인 변전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2.5GW 서남해 행상풍력단지와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신재생발전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대용량 ESS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통해 한전 전력연구원이 축적한 ESS 실증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정부의 R&D 추진 시책에 있어 이러한 연구 성과가 전력 계통에 연계하는 신재생 발전 분야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한전은 전력설비 고도화와 고효율 신재생 발전설비의 연계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연구 개발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3020 이행 계획에도 한전의 전력 기술이 완벽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에기평 임춘택 원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이하 국가실증단지)의 구축 논의를 위해 2월12일 전북도와 새만금청을 방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과 재생에너지 국가실증단지를 비롯한 새만금 권역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에기평은 4기가와트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연계한 종합실증단지를 구축하여 국가 재생에너지 혁신역량 강화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에기평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국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1월 새만금실증단지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출범했다.

임춘택 원장은 “새만금 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비롯하여 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조와 지역주민들의 높은 수용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실증연구 기반을 구축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에기평은 국가종합실증단지를 통해 우리의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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