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 교통량 통계 발표…하루 평균 2,204대 꼴 비행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 5,000 대로 하루 평균 2,204대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집계 기준은 항공사 및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를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월간 최대 교통량은 12월에 7만 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12월 21일 2,39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 중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8.0% 증가한 55만 6,000 대로 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한 24만 9,000 대로 하루 평균 681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 8,000 대로 하루 평균 132대가 비행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는 ‘한국-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이며, 연간 28만 5,841대가 이용해 하루 평균 783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8.0%로 증가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한국-중국·유럽’ 구간(G597·Y644)이었으며, 연간 15만 5,738대가 이용해 이는 전년 대비 6.6%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기록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중국·일본 등 인접국과의 합의를 통한 ‘주요 국제 간선항공로 복선화’ 시행, 항공교통통제센터 구축·운영 등에 따라 항공교통 수용량과 흐름관리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추세에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패턴의 변화, 국내 항공사의 보유항공기 증가 등으로 금년에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제고하고, 지연 운항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항공로 추가 확충, 혼잡 항공로에 대한 대체항공로 지정,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하늘길 교통흐름 유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