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에너지기자단 간담회서 밝혀
김성환 의원실과 설문조사 "국민 68% 태양광 비중 늘려야”인식

18일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에너지전문기자단 간담회에 앞서 인터뷰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68%는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 경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북측 전력 확충을 위해서 태양광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환 의원(사진 우측), 이완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사진 중앙), 정우식 상근부회장(사진 좌측)이 이번 태양광 설문조사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 정우식 상근부회장은 12월18일 에너지전문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태양광산업협회가 국회 산업위 소속 김성환 의원실과 공동으로 조사한 ‘에너지별 선호비중과 수용도·태양광발전 효용성에 대한 인식-태양광발전 관련정보에 대한 이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정 부회장은 기자간담회 전날인 17일 오후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구병/더불어민주당)과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우식 부회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전문지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10월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직접 만나 태양광 경협을 위한 사전 실무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중국의 저가 경쟁에 의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태양광 업계에 북한시장이 열린다면 목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과 같은 경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경협이 제대로 된다면 중국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정 부회장은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에 저렴한 원가경제력이 확보되면 현재 100조원에서 2~3년 후 150조원 이상으로 폭발적 성장할 세계태양광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 7월 태양광경협TF를 구성, 경협을 위한 기초자료수집, 북측의 재생에너지 관련 법률, 정책 등 연구를 진행해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월 중국서 만난 북측 인사와 실무접촉 당시 북측이 자신들의 노후화된 전력망 상황을 솔직히 밝혔고 그 대안으로 전력망 신설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지역별, 각 가정별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깔아주면 전력부족량을 상당부분 메울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경협의 핵심축을 태양광산업으로 맞출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원가 경쟁력에서 북측 노동자들이 기여할 것이고 여기서 생산된 저렴한 최고품질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북한 전지역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경우 단시일내에 북한 전력망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정 부회장은 전망했다.   

정 부회장은 김성환 의원실과 공동조사한 태양광 설문조사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의식저변에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정량적으로 확인하고자 했다”며 "이번 조사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인식조사의 의미는 태양광에너지의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하는가, 줄여야 하는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7.9%가 늘려야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이념성향에 따라 에너지 선호도에 있어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이념 계층에서 태양광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진보(80.2%) 중도(65.7%) 보수(54.6%))

정 부회장은 거주지 주변에 수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로 태양광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히고 에너지별 거주지 수용도도 태양광(71.0%)이 바이오(65.2%), 풍력(63.5%), LNG(38.8%), 원전(22.6%), 석탄(7.4%)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태양광발전 비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기적으로 태양광발전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59.7%)며 "이번 국민인식 조사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부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분기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미래에너지 설계 방안에 대해 원자력학회와 함께하는 컨퍼런스 개최를 학회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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