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조달청, 37개국 73개 발주처·조달벤더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8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개회식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5번째), 박춘섭 조달청장(오른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대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 공공 조달시장 진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KOTRA와 조달청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8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73개 해외발주처 및 조달벤더, 바이어와 200여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해 역대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7월에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두 기관이 협력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첫 행사로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

또 유엔인구기금(UNFPA),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에콰도르 및 베트남 조달청, 모잠비크 교통청, 벨라루스 보건부 등 20개의 국제기구 및 주요 발주처에서 직접 참가해 해외 조달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수출상담회’서는 20개 해외발주처 및 53개 조달 벤더·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과 500여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 가능성 및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해외 발주처·벤더와 국내기업에게 관심품목, 기업 상세정보 등을 제공했으며, 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유엔 및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조달제도와 더불어 에콰도르,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조달시장 진출방안을 소개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통해서는 국내기업이 가장 궁금해 하는 각 조달처별 세부 절차와 유의점을 해당 기관의 담당자가 직접 짚어줬다.

특히 2017년 기준 484억 달러 규모의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투명한 완전경쟁 시장으로, 기존 선정기업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돼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2017년 우리 기업의 UN조달 수주 비중이 1.08%에 그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어진 ‘미국 조달시장 진출 워크숍’에서는 우리 기업이 미국 조달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연 15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조달시장은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중 하나로, 국내에서 미국 연방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권평오 KOTRA 사장은 “해외 조달시장은 거대한 규모와 안정성으로 관심이 높지만, 발주처별 상이한 절차와 관행 등으로 진출하기에 어려운 시장”이라며, “KOTRA는 조달청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요 조달시장별 진출전략 수립, 발주처 및 주요 조달 벤더와의 네트워킹 강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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