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이사장 11월8일 취임 첫 일성으로 강조
에너지전환 중심기관 재생에너지 컨트롤타워 역할 해야
한국에너지공단(구 에너지관리공단) 출신 인사로 처음 수장에 오른 김창섭(가천대 교수) 신임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공단 설립때 입사해 2003년까지 근무한 후 가천대 교수로 이직했다.
지난 11월8일 공식 취임한 김 이사장은 “수집된 데이터를 정보로 만들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 제안과 시행으로 성과를 내는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에너지정책에 관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공단이 1980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 처음 출범할 당시 에너지 효율향상과 에너지사용기자재 안전관리를 담당했으나 38년이 지난 현재는 에너지 효율향상과 안전관리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후변화 대응, 소외계층 에너지복지 실현 등 에너지전환의 중심기관으로서 재생에너지 컨트롤 타워라는 막중한 임무를 추진하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 해외파견 등을 통해 직원들이 국내외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불필요한 보고 등 불요불급한 업무를 줄여 나가는 한편, 모든 직원이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최고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내년 2월로 예정하고 있는 울산혁신도시로의 이전과 관련,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방이전에 따른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의사결정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업무의 성격상 수도권 업체 및 학생 견학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울산 본사로 이전하지만 경기지역 지사의 역할 확대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