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 발표…전년비 7.91%↑

국내 1,000대 기업의 2017년도 기준 R&D 투자액은 전년의 42조 6,000억원 보다 7.91% 증가한 46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해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R&D스코어보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R&D투자가 가장 많았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R&D투자가 41조 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R&D 투자액은 39조 7,000억원으로 8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9명 이하 기업의 경우 실제 투자액은 적었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4.03%에 이르렀다.

R&D투자 1조원 이상인 기업은 7개로 5년 연속 동일하며, 해당기업의 R&D 투자는 26조 4,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업종별는 R&D 투자에서 제조업 효과는 여전했다. 1,000대 기업 중 78%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R&D투자액은 41조 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제조업 기업은 220개사로 전년 대비 10개 늘었고, R&D투자액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KIAT의 이번 스코어보드 조사에서는 1,000대 기업의 10년간 R&D투자 현황, 특허등록현황, 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도 함께 조사했다.

최근 10년간 R&D투자 현황을 보면 1,000대 기업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분석한 결과, R&D 투자액은 7.70%,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3.78% 었으며, 전년대비 국내특허는 줄어든 반면, 미국과 유럽의 특허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0대 기업의 설비투자액은 40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0억원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학도 KIAT 원장은 “국내 R&D투자를 선도하는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해외특허, 설비투자 등이 증가세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1,000대 기업이 향후 지속적 혁신성장과 고용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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