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금호고속·LG아트센터·파리바게뜨 등 선정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품질수준과 기업별 개선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KS-SQI(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숙박·음식·운수 등 43개 업종 196개 기업의 서비스를 경험한 약 51,500명에게 서비스 수준을 조사한 결과, 43개 업종 평균은 전년 대비 0.3점 하락한 74.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전문은행, 간편결제 등 금년에 새로 추가된 핀테크 업종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됐기 때문이다.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7가지 차원별 점수는 모두 전년대비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뢰성’ 차원이 전년대비 0.5점(0.7%) 하락한 74.9점으로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 이는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정확한 상품정보 제공이 중요해진 반면, 일선 기업의 품질 수준이 향상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기업이 제공하는 본원적 서비스의 수준은 상향평준화되고 있어 서비스 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의 높아진 안목을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점차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반기 조사는 서비스산업 43개 업종 총 196개 기업(관)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51,5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1대1 개별면접조사와 인터넷 패널조사를 병행했다. 앞선 상반기에는 금융·통신업 등 32개 업종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 7월에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조사는 전년 대비 0.3점 하락했으나, 상·하반기 75개 업종을 총괄한 2018년도 전체 지수는 73.8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상승한 만큼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개별 기업에서는 자사에서 부족한 서비스품질 차원을 확인해 집중적인 서비스 개선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표준협회와 중앙일보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2018년 KS-SQI 1위 기업 인증수여식’을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조사의 주요 1위 기업으로 에버랜드, 금호고속, LG아트센터, 파리바게뜨 등이 선정됐으며, 특히 코웨이, 롯데하이마트는 금년에 새롭게 1위로 선정된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