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내보낸 기획기사는 여론 호도와 국민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태 아닌가” 질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11일 열린 산업부에 대한 2일째 국감에서 산업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총 9개 언론사에 26회의 기획기사를 작성하는 대가로 총 3억 4000만원의 소중한 혈세를 지급했는데 중앙부처에서 아예 원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써달라고 돈을 지급한 것은 도를 넘은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은 이어 “에너지전환은 이제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 됐다. (중략)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공급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데 유리한 풍력이 에너지전환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환경적인 장점을 살려 대규모 해상 풍력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환경적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풍력 가운데 해상 풍력이 비용 절감과 기술 진보를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로 꼽힌다” 등 모 언론사들이 지난 6월 초 게재한 기획기사를 예를 들며 이 기사의 내용은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장관의 생각과 같지 않냐면서 그 이유는 이 기사들이 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작성된 ‘기획기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산업부에서 기사를 작성해서 준 것이냐? 아니면 작성지침을 정해 준 것이냐?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내용이 전부 비슷할 수 있나? 라고 캐 물으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산업부가 국민혈세 3억 4000만원을 유용해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홍보한 것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여론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시도라면서 성 장관에게 이번 사업의 추진 및 예산집행에 있어서 BH의 오더를 받았는지, 그게 아니라면 누구의 결제를 받고 어떻게 집행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보고하고 앞으로는 소중한 국민의 혈세를 일방적인 졸속 정책 홍보에 쓰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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