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저준위처리장 선정운영 경험 고준위처리장 선정준비과정 십분활용“

▲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사성폐기물을 관리 감독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 정중동 상태다. 정부 결정이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가닥을 잡지 않을 뿐 내부적으로는 고준위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업무에 한창이다.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처리장을 운영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고 있는 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시장으로부터 고준위 방폐물사업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보았다.

차 이사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폐물을 책임지고 관리하기 위해서 공단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가”며 “공단은 경주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인허가를 받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준위 방폐물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원전해체 폐기물에 대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장은 “저준위부터 중준위, 고준위까지 모든 폐기물에 관련된 사안들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가 올해”라며 “공단의 미션은 ‘안전한 방폐물관리를 통해 국민생활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해체폐기물 기술개발 등 방폐물관리사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 차 이사장은 “조직 역량을 결집해 공단의 2030 비전인 ‘안전으로 신뢰 받는 국민의 코라드’를 구현, 방폐물사업의 국민 수용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성폐기물은 세계 공통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협력이 잘 이뤄지는 편이며 특히 사회적 수용성 확보는 한 국가 차원에서만 발생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공단은 경주 방폐장 부지확보 및 건설, 운영과정에서 얻은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고준위방폐장 선정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이사장은 “국제사회와 기술교류는 물론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 대한 교류를 강화해 고준위방폐물과 원전해체 이슈에 잘 대응하고 문제 해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아 공단이 국제사회에서 방폐물 관리문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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