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사업 관련 주요기관 및 인사 방문, 원전수출 기반 조성

▲ 한수원–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이 체코 해외봉사활동을 위한 출정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본격적인 체코 신규원전 수주활동에 나선다.

체코는 지난 7월 신정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원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신규원전 사업/투자 모델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 없이 노후원전 정비를 독려했던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8월15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 체코 원전 건설의 주요한 의사결정기관인 체코 산업부의 얀 슈틀러(Jan Stuller)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나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월17일에는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와 MOU를 체결한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원전 운영, 정비, 설계, R&D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 사장은 8월16일 원전 건설 예정 지역 지자체 연합인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 및 두코바니 시장, 비소치나주 상공회의소 의장 등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한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의 트르제비치에서 8월6일부터 19일까지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돌봄, 축구장 및 아이스하키장 보수, 한국 문화 소개 등 글로벌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등 이미지 홍보 및 원전수주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입찰안내서 발급에 대비해 체코내 한국 원전 인지도 제고, 발주사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확보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며“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동국대(경주), 위덕대,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UNIST 등 해오름동맹 지역 내 6개 대학 재학생 24명으로 구성된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을 지난 8월6일부터 19일까지 12박14일 동안 체코 트르제비치 지역에 파견,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한수원 직원 10명과 해오름동맹 지역 내 6개 대학 재학생 24명, 체코 현지 원전업계 소속 봉사자 7명 등 44명으로 꾸려졌다. 해오름동맹은 울산, 경주, 포항 등 동해권 원자력 관련 산학관 협력기구다.

봉사단원들은 체코 트르제비치 지역의 노인, 장애인 복지기관을 찾아 돌봄 활동과 한국 문화 체험활동을 펼치고 축구장과 아이스하키장 시설을 보수했다.

특히, 봉사단원들의 재능을 활용해 청소년 축구팀을 대상으로 과학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봉사를 시행했다.

체코는 트르제비치와 가까운 두코바니 지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며 한수원은 체코 원전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의 체코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한수원은 체코 내 한수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