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양광 발전사업자 수 영남보다 2.8배
한전 구매 전력량-금액 영남보다 2.5배-2.3배

전국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절반이 호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영남지역의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단체별 전국 태양광 발전사업 현황(한전 거래 업체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호남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1만3081개로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영남지역은 4716개사로 17.5%에 그쳤다. 호남지역 발전사업자수가 영남지역의 2.8배에 달하는 것이다.

호남지역에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편중되면서 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는 장기저리 융자지원금도 총 지원액의 절반 이상을 호남지역이 차지했다.

2014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에너지공단의 융자지원액은 총 2573억원으로 이중 51.8%인 1333억원이 호남지역이었고 영남지역은 383억원, 14.9%에 불과했다. 호남지역 사업자가 영남지역에 비해 3.5배 많이 지원받은 셈이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태양광 발전사업자로부터 한전이 구매한 전력의 양과 금액에서도 호남지역은 영남지역에 비해 각각 2.5배,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광역시를 제외한 전남-전북 지역과 경남-경북의 비교에서는 영호남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태양광 발전사업자 수는 전남-전북이 경남-경북의 2.9배에 달했고 최근 5년간 한전의 태양광 전력 구매량과 금액은 각각 2.9배와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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