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 선도 / '싱가포르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 공식 발족

김학도 KIAT 원장(오른쪽)과 지 티암 린 IPI 대표가 산업기술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싱가포르와 글로벌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연계하고 기술협력지원단을 꾸렸다. 이로써 앞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역량이 높아지고 아세안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KIAT는 11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Singapore)’을 공식 발족했다.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Korea Technology Advisory Group)은  해외 우수 R&D기관 소속의 산업기술 분야별로 위촉된 한인 공학자들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R&D 멘토로서 우수 해외 파트너 연계·기술자문·국제공동R&D 기획 등을 지원하게 된다.

KIAT는 지난 2014년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을 발족한 이래, 국내 기업의 협력 수요를 반영해  미국 172명, 유럽 74명, 일본 53명, 캐나다 51명 등 총 350명까지 확대했으며, 이번 싱가포르 지역 발족식을 계기로 올해 400명 수준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발족한 싱가포르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난양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혁신청(ASTAR) 등 국립 대학 및 연구소에 재직 중이며 주요 산업 기술분야 10년 이상의 연구 경력을 보유한 35명의 박사급 인력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싱가포르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은 △국내기업이 싱가포르 및 아세안 지역에서 기술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주고 △공동 R&D 과제 기획 및 수행 △정책교류, 공동협력분야 도출 등을 위한 세미나, 포럼 등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기업의 기술협력을 전방위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KIAT는 싱가포르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IPI(Intellectual Property Intermediary)와 글로벌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연계해 한-싱가포르 간 기술이전 및 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IPI는 현재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 연구소 등의 1:1 연계 서비스, 온라인 기술정보 제공, TechInnovation 매치메이킹 행사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며, 과제연계, 미팅주선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기관이다.

KIAT-IPI 간에 체결됭 MOU의 주요 내용은 양국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정보 교류 △상호 네트워크 연계 및 매치메이킹 △우수성과 사례 공유 등이다.

이번 MOU 체결로 KIAT는 양국의 기술사업화 플랫폼 연계·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의 글로벌 제품화 및 아세안 신규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KIAT는 지난 2000년도부터 R&D 기술의 이전·확산 촉진을 위해 공공연의 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은행(NTB, National Technology Bank)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KIAT는 한-싱가포르 양국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정부간 MOU 체결에 따라, 2019년부터 한-싱가포르 국제공동 R&D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KIAT 김학도 원장은 “K-TAG 싱가포르 발족과 IPI MOU 체결은 유럽·미국·캐나다를 넘어 신남방 주요국인 싱가포르까지 기술협력 지평을 확대하고 기반을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양국간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연계하고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지원까지 이뤄진다면 국제 기술협력, 공동 R&D 추진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및 글로벌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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