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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주년]“에너지전환정책 1년” / 한국전력전국민이 체감할 에너지신산업 토대 구축 주력
이만섭 기자 | 승인 2018.07.10 08:13
창원 빛누리 전기차충전소 전경

에너지공기업 맏형이라 할 수 있는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발표 이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필두로 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전력을 연결한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전력을 기울였다.

전임 조환익 사장 시절부터 이를 위해 한전의 체질을 단순한 전력공급판매사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발전사로의 전환을 꾀했다. 현재 이 안은 국회 계류중이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에 소요되는 사회간접자본을 한전의 자금으로 충당하고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시장을 열겠다는 복안이었다.

이같은 한전의 정책은 현 정부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 정통관료(차관) 출신으로서 하이닉스반도체 회장, 한국지맨스 대표를 역임한 신산업 전문가 김종갑 사장을 한전 수장으로 앉힌 이유다. 

지난 2016년 11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발효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 확산됨에 따라 에너지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195개 당사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배출량 규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력망에 ICT가 접목된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확대로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친환경에너지 전환 및 전력망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에너지신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주요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Clean Energy와 ICT전력망 등을 통한 효율적 에너지서비스를 제공, 사업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EVC, ESS, EMS, AMI 등과 첨단 ICT기술결합을 통한 전문화, 지능화로 그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산업 시대가 된 것이다.  

에너지신산업은 파괴적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융합과 연결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해야만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창출이 가능하다.  

한전은 수년전부터 앞으로의 방향을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창조자)’로 정의하여 단순한 전력공급회사를 넘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유경제 생태계를 선도하는 가치창조자로 도약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기존의 전력사업이 제조업, 유통업 등 산업의 근간이 되어왔다면 미래의 전력사업은 전기를 넘어 생활의 가치를 높이면서 연관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가치창조의 중심,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전은 이를 위해 EVC, ESS, EMS, AMI, EoT, 신재생에너지 등의 유망한 에너지신사업 기술개발과 다양한 비즈모델 사업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공항 전기차충전소 전경

한전의 신사업 추진성과 

■전기차 인프라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자동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쇼핑몰 위주의 도심생활형,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충전소 등 다양한 모델의 충전소를 구축하여 오는 2022년까지 급속충전기 3000기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충전서비스 유로화 및 충전인프라 개방으로 충전사업자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K-EMS 확산
K-EMS(KEPCO Energy Management System)는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제어를 통한 최적의 에너지믹스로 효율향상과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통합제어기술을 말한다.

한전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범국가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빌딩, 공장, 대학교를 대상으로 K-EMS 기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21개소를 구축했다. 오는 2026년까지 산업단지 등에 K-EMS 2000개소를 구축할 예정으로 에너지효율시장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에너지 시티
스마트 에너지시티는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해 도시 제반기능을 향상시키는 정보화 도시를 의미한다.

에너지, 안전, 교통, 복지, 환경 등 생활편의 증대로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한전은 에너지 특화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수립하여 쾌적한 도시운영 체계를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준비중이다. 

■AMI 구축
실시간으로 양방향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선진형 계량시스템인 AMI를 2016년 말 330만호, 2017년에는 450만호를 구축하는 등 2250만호를 오는 2020년까지 설치하여 에너지신산업 기본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이면 거의 모든 가정이 구형 두꺼비집으로 알려진 노후 계량기를 AMI로 전략 교체하게 된다. 

한전은 이에 따라 실시간 전력사용량 알림, 누진단계 및 목표사용량 등 편익형 AMI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F/R ESS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설비로서 주파수조정, 신재생 전원 연계 확대, 전력피크 절감용도, 신재생 변동성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기능한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에너지신산업의 자궁 역할을 한다

한전은 2014년 52㎿ 규모 주파수조정용 ESS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2017년까지 총 376MW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운전중이다.

향후 발전제약 완화용, 신재생 변동성 대응용, 전력계통 과도안정도용 등 다양한 용도의 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 태양광
신재생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전국 2500개 학교(250MW), 공공기관(50MW)를 대상으로 300MW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한전은 전력분야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9월에‘전력빅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를 통해 전기계약종별, 전력사용량 등 130여 항목의 각종 전력관련 통계자료,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요청하는 전력데이터에 대해 수집, 가공을 통한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전력데이터 개방 확대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료전지 개발
한전은 2016년 대구광역시와 협력하여 미래성장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위한 대구청정에너지(주)를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연말까지 37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 향후 2039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은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빠른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한 한전과 같은 에너지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전은 에너지공기업 맏형이라는 사명의식을 갖고 에너지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개발, 핵심 기술력 확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등으로 에너지신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하는 3가지 핵심을 알면 한전의 향후 추진전략이 보인다.
①Cloud를 기반으로 K-EMS를 개발함과 병행하여 대학, 공장,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EMS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②IoT센서를 개발하고 전력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 데이더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③한전이 보유한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동반하여 해외사업 진출을 도모한다.

용산역 아이파크몰 전기차충전소 전경

 

이만섭 기자  skenews@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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