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6GW 목표 “정부 3030 보다 높은 3025 추진”

당진태양광 전경

한국동서발전은 환경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여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하여 신재생에너지설비용량 5GW를 목표로 정부 목표비율인 20%를 초과한 25%로 상향해 에너지전환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전환을 이루는 스마트발전소로도 변모하고 있다. 2016년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하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발전운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발전 솔루션을 재창조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 파워 플랫폼’을 통해 발전기술 컨설팅이나 발전운영업무 대행 등 서비스업으로 업의 혁신과 확장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발전 Industry 4.0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 개발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 분야의 기술자원을 활용하는 스마트팜 조성,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그린빌리지 조성, 울산항 일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 2030 비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선포

지난 4월, 본사에서 전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비전 및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전력 생산 위주의 발전회사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골자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에너지 신사업을 육성하여 일자리 2만 7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설비용량을 20GW로 늘리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전환에 대응하여 발전사 최초로 미래사업 중심의 상임이사 업무를 조정하고 신성장사업실을 처단위로 확대했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과제 추진 TF를 국정과제추진실로 전환했다.

▶ ESS로 에너지 신산업 박차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도 동서발전이 주목하고 있는 신산업 아이템이다. 2016년 7월 본사 이전지역인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삼성 SDI, UNIST 등 10개 기관과 산업단지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으로 동서발전은 2017년 5월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했다. 울산화력 발전설비에 적용한 2MWh 규모의 ESS를 운영해 연간 2억5000만원의 전력요금을 절감하여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개발한다. 동서발전과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를 이용한 10kWh급 ESS 설비구축을 목표로 24개월(2016.12~2018.11)간 20억원을 투자하여 해수전지를 이용한 파일럿급 ESS 설비구축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계획이다.

▶ 빅데이터 활용 발전분야 솔루션 제공을 통한 ‘에너지 전환’

발전소 1기에는 5만개의 부품과 500개의 센서, 수백개의 CCTV가 있다. 현재 근거리 통신망인 이더넷을 통해 연결된 기계나 설비의 수는 전체 설비의 5%에 불과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IoT)과 ICT기술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한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진단, 예측 등과 같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진다.

동서발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에너지는 공급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요 측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동서발전은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발전분야 빅데이터 개방으로 민간의 정보이용을 활성화하고 협업 개발을 위해 ▲별도 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 발족 ▲두산중공업, GE, 한전KDN 등과의 기술협약 체결 ▲운전정보시스템 구축 등 민간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설비진단 고도화

Industry 4.0의 핵심 기술인 드론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진단기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여 고장 부위별 열화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결함을 진단한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진단은 모듈 및 단일 셀단위까지 분석이 가능하게 하여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높은 곳에 위치한 설비 점검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며 점검시간 단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발전산업 4차 혁명을 주도할 발전기술개발원

동서발전이 발전산업 4차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개원한 발전기술개발원은 동서발전의 핵심 기술자원을 혁신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기술개발원은 동서발전의 강점을 분석하여 상품화 가능한 17개의 발전솔루션을 도출한 후, 발전소 설계분야, 정비분야, 기자재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전설비 제작 전문기업 두산중공업, 글로벌 인프라 기업 GE(제너럴 일렉트릭), ICT 전문기업 한전KDN,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 발전소 설계전문 한국전력기술과 Industry 4.0 주도를 위한 기술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완성했다.

향후 ▲데이터 Flow 최적화, 자산·성능관리, 정보자산 집중화 ▲지능형 패턴 학습, 의사결정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 ▲센서·IOT, 데이터저장관리, 데이터 선별 처리 등 솔루션이 지향해야 할 발전산업의 스마트 파워 플랫폼(SPP:Smart Power Platform)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여사의 스마트 역량을 융합·결집시켜 최적의 발전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참여사의 개발 역량을 강화해 가치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다.

경주풍력 전경

▶ 자동화된 스마트 발전소 구현

동서발전은 최근 국내 발전사 최초로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5개 사업장의 중요 발전설비의 진동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시,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진동은 발전설비 건전성 예측진단의 가장 중요한 정보로서 대형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정보다.

향후 진동 원격감시시스템과 조기경보시스템을 연계하여 인공지능 진동분석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의 5개 발전소에서 쏟아져 나오는 DB를 통합 연결하고 표준화, 추출, 변환시켜 시뮬레이션 분석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응용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1000MW급 당진 9,10호기에 첨단 ICT 기술을 추가 적용하여 자동화의 완성도를 높인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동서발전 본업이 발전소 설비운영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술컨설팅, 운영업무 대행 등 서비스업으로 업의 확장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전력거래 수익에만 의존했던 수익구조 역시 기술서비스 수익으로 다변화하고 발전산업 4.0 신사업 모델 창출로 협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재생에너지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영덕군과 에너지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트 조성사업 업무협약(2018.3)을 맺고 실증모델인 마을형 스마트팜(스마트팜+태양광+ESS) 2곳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단지형 스마트팜으로 확대하여 영덕군에 재생에너지 300MW, 스마트팜 46ha를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와 농수산 분야의 기술자원 체인화를 통한 민관 동반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강원도 철원군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및 스마트그린빌리지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2018.4)을 체결했다. 최대 200MW급의 주민참여형 그린빌리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사업기획단계부터 참여하여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로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4월 11일에는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해파랑길 햇빛발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를 동시에 운영하는 발전소를 탄생시켰다.

울산항 일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울산항만공사와 손잡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자원조사 및 사업개발을 통해 울산 그린포트(저탄소 친환경 항만)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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