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프랑스 제치고 국제인력양성 컨퍼런스 개최
한국 원전 기술 우수성 홍보, 원전 수출 교두보 마련

▲ 28일 경주에서 열린 'KHNP-IAEA HRD 컨퍼런스'에 참여한 주요인사들이 홍보전시회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식 KNA 협회장. 이동승 KINGS 단장, 나기용 두산중공업부사장, 이브 팡자스(Yves Fanjas) I2EN 국장, 맹동렬 한전KPS 부사장, 이배수 한전기술CEO, 미카일 츄다코프(Mikhail Chudakov) IAEA 사무차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브 브루쉐(Yves Brechet) 프랑스 원자력청 최고위원, 정상봉 한전연료 CEO, 타티아나 테렌티예바(Tatiana Terentyeva) 로사톰 인사본부장, 노백식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 필리페 하트론(Philippe Hatron) ORANO 아시아사장, 닐 윔스허스트(Neil Wilmshurst) EPRI 부사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8 KHNP-IAEA HRD(인력양성) 컨퍼런스’가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제 원자력계의 화두인 ‘미래원자력 인재확보를 위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60여개 국가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해 원자력 인력양성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원전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등 원전 강국들과의 유치 경쟁을 통해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은 28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원자력 안전사고 대응역량 강화, 원전해체 및 사용후연료 부문의 인력양성, 국가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개회사에서 “원자력 기술 개발과 발전은 고급인력의 확보와 양성이 생명”이라며 “한수원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양질의 인적자원을 육성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정범진 경희대 교수, 나오토 세키무라(Naoto Sekimura) 동경대 부총장, 데이비드 류(David Lew)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고위 행정관 등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인사 6명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인재 확보, 교육훈련 및 자격부여 등 다양한 인력양성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또한, 세계원전시장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홍보전시회에는 한수원을 비롯한 국내 원전산업 대표기관 및 미국 전력연구원(EPRI), 로사톰(Rosatom)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원전 기술과 인력양성 시스템의 우수성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한국형 APR1400 신형원전 모형을 IAEA에 기증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기증된 모형은 IAEA 오스트리아 본부에 상시 전시되어 우리나라 원전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사우디, 영국, 체코, 폴란드 등 원전 수출대상국 및 신규원전도입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우리 원전의 역사와 우수성을 확인케 함으로써 원전 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30일에는 차세대 원자력 리더 양성을 위한 ‘학생경진대회’라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중고등학생 188개 팀이 참가했는데 최종 결선에 오른 팀은 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헝가리 5개팀이다. 한국 대표팀은 민족사관고등학교 Pareto로‘원자력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접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수원이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2017년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격년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대규모 국제행사로 정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행사를 경주로 유치해 한수원과 함께 세계속의 경주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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