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전력기자재 “대한민국 꿈을 수출하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16개국 394업체 참가, 6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
5년간 55억달러 해외전력프로젝트, 기자재 수출
15개국 44개사 초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전력공기업, 전기안전감리 분야 3만여명의 바이어 및 실수요자가 참관하는 국내 최대 전기전력전시회인 ‘2018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Global Electric Power Tech 2018, 이하 ”전시회”)’가 스마트그리드, 발전원자력 플랜트, 중전기 산업을 융합한 가운데 지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16개국 394업체 598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6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진출을 위해 한국전력, 발전6사 등 21개의 기관,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로 16번째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참가한 전기설계 기업에서는 INE-Value Creator & Consultants(인도) 가공 개폐기류 150만달러(약 18억원)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모기업은 인도네시아의 전력그룹사인 PT Sulawesi Indo Energy(피티 술라웨시)사와 휴대용 센서 5만6000달러를 계약했다.

또 모기업은 2개 국가 3개 기업과의 상담회를 진행하여 인도네시아에 LED 최대 공급기업Ecoled(에꼴드)와 500만달러(약 72억원) 납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MOU가 향후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 회원인 전력 공기업,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분야에 종사하는 약 3만여명의 국내 최고 바이어와 실수요자 중심의 최종사용자가 전시회에 참관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았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시 품목별 테마관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스마트그리드 및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국전력의 협력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의 협력중소기업관이 개설됐다.

또 전기에너지 IoT 시스템, 기술개발 및 적용사례, 기술 표준화(프로토콜), IoT 플랫폼(정보모델, 인증),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KSB 인공지능기술 등을 소개했으며 블록체인과 ESS, ESS와 AI 융합, 마이크로그리드, 가전활용, 시험인증개발 등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15개의 다양한 기술세미나가 개최돼 4차산업 혁명시대 전기인의 전문기술력 향상과 전력기술진흥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 협회, 전력업계 공동으로 전력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 진흥 모델을 구축한 전시회로서 국내 및 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범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났다.

비 OECD 국가의 에너지 소비비중은 지난 2012년 58%에서 오는 2040년 68%로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아시아가 가장 활발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로서 이들 국가가 미래에 주요 에너지 소비국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수요는 이 기간 중 연평균 1.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오는 2040년에는 2015년 수준에 비해 59.4%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중국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신규 중장기 전력개발 수요에 발맞춰 발전 프로젝트 및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되고 있는 이유다.

열교환기, 밸브류, 전력 케이블 등 전력기자재 전반에 걸쳐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이처럼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15개국 44개사의 바이어사가 참가하여 전력 기자재를 출품한 국내 기업과 제품 구매 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전력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등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아시아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인도는 2017~2018년 전력 최대 수요가 164.1GW를 기록했고 설치 용량은 330.8GW로 경제성장에 따라 확대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 전력부(Ministry of Power)는 오는 2027년까지 발전용량을 640GW로 증설할 계획이며 이번 상담회에는 PT PLN Pusat Sertifikasi, PT Marina Corporindo 등을 비롯한 13개사가 참가하여 한국의 발전사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파키스탄의 총 전력 수요는 약 1만7000MW인데 비해 실질적인 전력발전소의 생산량은 수요의 절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ajan and company는 클램프, 댐퍼, 조명등을 공급할 업체를 찾고 있으며 Concret Consultancy는 발전소에 들어가는 변압기, 케이블 스위치 등 전력기자재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한국의 발전소 및 관련 납품업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산업의 융합 확산을 통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유리한 위치 선점하는 등 신(新)성장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시장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시회 개막식이 30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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