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북유럽 기술강국들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협력 MOU 체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기술협력 컨퍼런스 '2018 코리아유레카데이'에 참석한 국내 및 유럽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이 기술협력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학·연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기술협력을 진행하려는 해외 연구기관들의 관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8 코리아유레카데이’ 기간 중 열린 B2B 상담회에서 227개의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총 859건의 미팅이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우리나라와 해외 연구기관들간의 미팅은 전체의 323건을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KIAT 관계자는 “해마다 우리나라 산학연에 대한 해외 연구기관들의 미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코리아 유레카데이가 우리나라 기술력을 해외 연구기관들에 홍보하고, 기술협력 파트너를 찾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유레카데이는 2009년에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협력 네트워크인 유레카(EUREKA)에 우리나라가 가입한 이후, 2010년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기술협력 컨퍼런스다.

22일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 김학도 KIAT 원장, 핀란드 고용경제부 페트리 펠토넨(Petri Peltonen) 차관, 헤이키 우시 혼코(Heikki Uusi Honko) 유레카 의장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국내서는 월드클래스(WC)300 기업과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 총 5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유럽의 연구자들과 함께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KT, 현대자동차, 셀트리온, OSP 전략기획단은 기조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4대 스마트 분야를 주제로 한국의 산업기술정책, 기술개발 동향 및 한-유럽간 기술협력방안 등을 발표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가 그간 유레카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점을 인정받아 비유럽권 국가로는 최초로 유레카 파트너국으로 승격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파트너국 승격으로 한국은 ▲유레카 내 의사결정권 확보 외에 ▲유레카 회원국과 1:1 과제를 구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으며, 유럽과의 기술협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울러 KIAT는 이번 행사기간 중 북유럽권 기술강국인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내 기술혁신 지원기관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공동연구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편 김학도 KIAT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기술 선진국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리아유레카데이가 열려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는 유럽 내 우수한 기술협력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유레카 파트너국 승격을 계기로 WC300, ATC 기업 등 국내 우수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국은 우리나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5대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들”이라며 “MOU 체결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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