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사장, ‘글로벌 일자리 창출 선도’ 위한 혁신 로드맵 공개

권평오 KOTRA 사장이 10일 KOTRA 본사에서 취임 40일을 맞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KOTRA다운 KOTRA’를 만들기 위한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취임 4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KOTRA다운 KOTRA’를 만들기 위한 혁신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수요에 발맞춰 새롭게 포지셔닝을 하는 ‘KOTRA다운 KOTRA’가 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통해 KOTRA의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달 2일 취임 일성으로 ‘KOTRA다움’을 찾기 위한 부단한 혁신을 강조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선도 △수출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 발굴이라는 4대 핵심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매년 5,000개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이라는 혁신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또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임직원, 노조, 외부전문가 등이 모여 구체적인 혁신 로드맵을 완성하고, 5월부터 조직개편과 인사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이 이날 혁신 로드맵에서 제시한 4대 경영혁신 방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 추진 ▶개방과 공유,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 관리 등이다.

권 사장은 우선 고객 접점은 부족하고, 유사중복 사업은 많으며, 일방향적 시장정보 전달에 치우치는 현재의 공급자 중심 구조로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운영을 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흐름 중심으로 모든 본사 사업조직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또 KOTRA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도 재편한다. 먼저 2020년까지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시장설명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50%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여력은 본연의 업무인 △프로젝트별 TF 구성 등 고객니즈에 기반한 신사업개발 △바이어, 투자가, 구인처 발굴 △사후 성과관리에 투입한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입주수요가 많은 지역의 해외무역관을 원스톱 서비스 창구로 집적화하는 KBP(Korea Business Plaza) 구축을 늘리고, 신북방·신남방 등 경제협력 확대지역에서는 해외무역관을 경제협력 현지 인프라(Shared Service Center)로 적극 개방해 경제협력을 활용한 시장진출 전진기지로 삼는 등 현행 임차 중심에서 물적, 인적 자산 공유를 포함한 ‘공유 오피스’ 개념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게 해외무역관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개방해, 해외무역관이 우리 기업 해외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부수혈과 내부전문성 제고를 통해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관리를 추진한다. 먼저 ‘해외무역관장’ 20%를 올해 하반기부터 인력수급을 고려해 2021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해 전문가를 수혈한다.

권 사장은 “이번 혁신 로드맵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총 45개 과제를 임기 내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전담부서 운영 등 상시적인 혁신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혁신을 기회로 새롭게 도약해 선제적 혁신기관으로 재평가 받고 국가와 고객을 위해 도움이 되는 KOTR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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