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유 택지 하남 감일·수원 고등·경산 하양 등 3곳 대상

품질 좋은 주택에서 8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장점 외에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낮추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 및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 호 공급 계획에 따라, 올해 1차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인 하남 감일, 수원 고등, 경산 하양 3개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를 활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는 올해 총 8,000호 이상 공급 목표로 이번을 시작으로 매 분기별 공모를 통해 총 4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택지 공모 지역은 3곳으로 △하남 감일 B-8 지구는 총 43,306㎡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66호를 공급 △수원 고등 A-2 지구는 총 14,214㎡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330호 공급 △경산 하양 A-5 지구는 총 36,932㎡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06호를 공급한다.

또 이번 공모에는 임대료ㆍ특별공급 제한 등 공공성 강화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 및 사업지구 내 기존 거주자에 대한 주거환경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내용을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우선 임대료ㆍ특별공급 제한 및 입주자격을 강화했다.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제한했으며, 무주택자 우선 공급자에게는 주변 임대시세의 95% 이하로 제한하고,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임대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하도록 했다.

이처럼 임대료에 제한을 두는 만큼 입주자격도 강화했다. 이번 공모에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하며,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을 청년 민간임대주택으로 계획하고,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계층에게 특별공급 해야 한다.

또 청년주택 설계 아이디어 반영 여부를 평가한다. 청년주택 수요자인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하도록 공모 시 참고 자료로 제공하고, ‘사업계획 반영정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수원 고등 지구 원주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수원 고등 지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재정착 유도를 위해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3월 30일 공모 공고하고, 오는 5월 31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6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www.lh.or.kr/알림ㆍ홍보/알림/공모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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