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올 3월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3월 대비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일평균 수출도 21억 9,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평가된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차세대 저장장치(SSD)는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일반기계는 47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과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일본·중국·아세안 등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이 중 EU·중국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구현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수출도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에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섬유·철강·선박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이 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294억 9,000만 달러, 일반기계는 128억 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화장품·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와 MCP·OLED·SSD 등 고부가가치 품목도 1분기에 전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2분기 우리나라 수출전망은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 조치 확대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4월에는 지난해 4월의 기저효과와 한국 GM사태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다만, 주요국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 경기 호조,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요국 보호무역 조치 확대 등으로 불확실한 수출 여건 하에서도 3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17개월 연속 증가해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산업부는 2분기에도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 해외 마케팅 등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지원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수출이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