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수조원을 움직이는 전기건설전문업자들의 모임인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성관)이 이사장 선거 직선제를 관철시켰다. 전자투표를 통해 직선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2월26일 서울 논현동 조합 회관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 직선제 개정을 골자로 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조합 선거는 조합원들이 200여명의 대의원들에게 의결권을 위임해 간선제 형태로 치러졌다. 하지만 이번 정관 변경으로 조합원들은 본인이 투표하고자 하는 이사장 후보자들에게 각자의 의결권을 위임하게 된다. 사실상 조합원 개개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직선제로 바뀌는 셈이다.

에너지업계 기관장을 성출하는데 있어 직선제 도입을 확정한 단체는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처음이다. 이번 전기공사공제조합의 결정이 향후 전기공사협회, 전기기술인협회 등 대의원 간선제를 유지해온 대형 협단체에 파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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