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아이리스’호 명명식 22일 개최, 1월부터 운항
포스코 자체개발 고망간강 연료탱크 적용 전세계 이목

▲ 세계 최대 LNG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 명명식이 12월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제5안벽에서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일신해운, 현대중공업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국내 상업용 선박 최초의 LNG 추진상선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벌크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가 12월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화물선이다. 특히, 이 선박은 5만톤급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 LNG추진 벌크선이며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연료탱크를 세계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향후 매우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LNG 추진선은 인천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260톤급)로 지난 2013년 도입된 바 있다.
 
이날 명명식을 마친 ‘그린 아이리스’호는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 이후 부터 월 5회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NG연료공급(벙커링)은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받을 계획이다.
 
LNG연료추진선은 미세먼지 주요 유발물질인 황산화물(SOx) 100%, 질소산화물(NOx) 80%, 저감 및 CO2 20% 저감이 기대되는 등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운항 효율성 확보가 가능하여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선박이다. 다만, 벙커링 시설 등 선박 운영 인프라가 부족하여 선주, 화주가 선박 도입을 결정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그린 아이리스’호를 금융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과 항만시설료 면제 등을 통해 건조비용 부담 해소를 지원했다.

또한 안정적인 LNG 추진선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하여 초저온 복합 호스 등 LNG 벙커링 기자재와 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향후 LNG 공급 체계를 지속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LNG연료추진선 ‘그린 아이리스’ 호는 선박연료의 LNG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LNG 벙커링 등 신산업 발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그린 아이리스’ 호의 성공적 운항을 위해 LNG 공급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망간강과 같은 신소재의 개발이 실증을 거쳐 업계의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가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해운, 조선 산업의 상생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린 아이리스’호 이외에도 포스코, 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 화주와 협력하여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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