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90만톤, 연료비 3백억원 절감 신기술 적용

최단기간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 100만kW급 화력발전소인 서부발전 태안 9, 10호기가 마침내 준공됐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은 12월21일 국내 최대 용량 화력발전소인 태안 9,10호기(105만kW×2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부발전 임직원과 설계용역을 담당한 한국전력기술, 시공업체인 SK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동아산업건설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존 국내 표준화력(50만kW)의 2배 용량 이상으로 건설된 태안 9,10호기는 발전효율은 약 1.5% 높여 연간 온실가스 약 90만톤, 연료비는 300억원 이상 절감하는 등 국내 화력발전소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한 태안 9,10호기 건설사업은 당초 타 발전소 건설사업보다 짧은 45개월의 공기로 야심차게 추진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도급사 및 하도급사의 부도와 법정관리 등 수많은 난관을 겪어 왔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단결된 노력과 협력회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태안 9호기를 준공, 국내 최초로 100만kW 화력발전 시대를 개막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부발전은 최단기간에 100만kW급 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타 발전소의 100만kW급 건설과정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문제점을 교훈삼아 가동 전 약 20일간 터빈 최종단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사전 진동측정을 시행했다.

터빈 최종단의 진동 및 응력을 측정, 점검했으며 그 결과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발전소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서부발전 정영철 사장직무대행은 “옥내 저탄장 등 최신의 환경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국내 최초의 100만kW급 화력발전 시대를 열어 나간 태안 9,10호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최고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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