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5년간 일자리 210개, 1600억원 경제효과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일자리콘테스트 최우수 선정

▲ 강동환 국정과제추진실장(중앙) 등 서부발전 관계자들이 일자리위원회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전)이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주한 이후 탈황 탈진원료로 쓰이는 석회석 대신 서해 바다에서 버려지던 굴 껍데기를 이용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입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것이 크게 인정받아 12월1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정부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일자리 위원회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폐기물로 버려지던 굴 껍데기를 활용한 자원재생사업을 추진해 5년간 일자리 210개, 16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라는 성과의 혁신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는 좋은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개최됐다.

콘테스트에는 62개 공공기관이 응모한 가운데 5개 분야에 대해 8개의 최종 우수사례가 선정됐는데 서부발전은 민간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부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10.4%를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발전공기업으로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 추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서부발전은 대규모 발전설비 건설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6만개의 민간일자리를 육성하겠다는 '육육(六育)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자원 재생사업 또한 새로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많은 기회 탐색의 결과물로서 시작됐다.

국내 공기업 중 유일하게 군 단위 행정구역인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 서부발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어촌마을마다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굴 껍데기에 주목했다.

굴 껍데기 폐기물은 처리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해안가에 방치되거나 바다에 무단으로 투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부발전은 본업인 발전사업과 굴 껍데기 폐기물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고민했다.

발전소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인 황산화물 발생을 막기 위해 탈황원료로 석회석을 사용한다. 석회석과 굴 껍데기는 모두 주성분이 탄산칼슘으로 동일하다. 석회석을 대신해서 굴 껍데기를 탈황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서부발전은 수소문 끝에 군산대학교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부발전과 군산대학교, 태안군은 2016년 5월 기술개발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10억5000만원을 지원하여 상용화 기술개발을 주관했고 군산대학교는 생산기술 개발을, 태안군은 행정지원을 담당했다.

굴 껍데기 자원화 사업 추진 소식을 접한 태안군 어민들은 사업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1월 태안군 이원면에 730톤 규모의 상용설비 설치가 완료되었고 현재 어민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탈황실험 결과 기존 석회석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는 굴 양식을 많이 하는 여수, 통영 등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11월30일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2017년 제2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지난 11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행복 에너지, 행복 일자리'라는 슬로건 아래 2022년까지 6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5개년 로드맵과 전략체계를 수립한 바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