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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원전 구조물의 안전성 현안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준) 소장)
산업경제신문사 | 승인 2017.12.01 12:03
한병섭 박사

1978년 고리1호기의 최초 상업운전 이후로 추가로 원전이 건설되면서 이번 공론화를 통해서 건설 재개가 확정된 신고리 5,6호기 까지 총 28기의 원전이 운영(폐로 확정 1기, 건설 중 3기)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수십 년의 수명을 가진 시설들은 그 기기 및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절차가 마련되고 그에 따른 점검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빛 2호기의 격납건물 철판의 부식 관통 확인 이후 밝혀진 그동안의 구조물에 대산 점검이 육안점검 위주로 진행됨에 따라 격납건물 내부로부터의 부식이 관통이 되고나서야 확인된 어이없는 없는 부실한 절차였다는 사실과 이러한 사례가 국외에서는 20년 전부터 알려져 관리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이런 기초적인 정보까지 파악하지 못하였다는 사업자와 규제기관의 무능함이었다는 현실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 후속 점검 과정에서 뚜렷한 원인 규명 없이 한빛3호기 이후의 원전에서는 이런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업자와 원안위의 발표가 무색하게 직후 밝혀진 한빛 4호기의 격납건물 철판의 부식과 격납건물 콘크리트가 원주방향으로 약 15% 타설 되지 않았다는 경악스러운 부실 및 한빛 5호기에서 밝혀진 사용후 핵연료 건물외벽의 부실공사를 비공개리에 보수한 사실이 여러 논란 속에 의심받고 있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이 그 기초부터 부실하지 않을까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 후 원안위가 올해 9월28일부터 전국 모든 원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점검을 벌이기 시작하고 한달 여 만에 한빛 6호기 보조건물 내벽에서 큰 공극이 2곳 발견되면서 이제 원전 구조물의 신뢰성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최우선 안전 현안이 되었다.

이번 한빛 6호기에서의 발견은 해당 건물에 대한 육안검사와 레이더 탐상 검사 등을 거쳐 결함 의심 부위를 처음 발견하고 해당 부위를 천공(drilling)한 뒤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 콘크리트 공극을 최종적으로 확인하였다. 즉 지금까지 외부 육안검사 위주의 점검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원자력 발전소 구조물 내부의 부실시공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 문서를 통해 밝혀진 원전 구조물이 가동 년 수 증가에 따른 열화부위가 있었으며 여러 차례 보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하여 특히 노후 원전의 원자로를 둘러싼 구조물이 내부의 부실 시공이나 내부의 열화를 통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격납건물 철판의 부식이나 콘크리트 부실시공을 통하여 충분히 합리적인 의문이 될 것이다.

작년 경주에서 발생한 관측 최대 지진에 이어 이번 역대 두 번째 강도의 포항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이 주목받게 된 지금, 지진에 대한 원자로 계통의 내진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진도 6.5의 내진성능을 가진 원자로 계통을 둘러싼 구조물의 안전성은 반드시 확인하여야할 고유의 안전성이다. 콘크리트의 열화를 가속시킬 수 있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노후한 월성 원전의 구조 건전성이 의심받고 있는 이유이기도하다.

정부는 지난 6월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 콘크리트 미채움 발견과 지난해 12월 한빛 5호기 핵연료 건물 외벽 공극 발견·보수를 계기로 현재 가동중인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구조물 안전성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현장점검을 통해 구조물의 공극 및 열화·손상 의심 부위를 확인하고 있다.

그 방법은 결함 의심 부위(콘크리트 재료분리, 콘크리트 균열, 녹물 유출 부위 등)를 발견하면 근접조사를 통한 정밀점검과 함께 시공이력 검토 등을 통한 원인분석을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결함부위를 고려한 구조물 건전성평가를 수행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시 육안검사를 통한 구조물 외부의 결함 위주로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그 관심을 주요 구조물의 콘크리트 내부 검사로 확대하여 구조물의 부실과 열화 또는 그 공동 작용에 따른 원전 구조물, 특히 노후 원전 주요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없으면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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