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주민 공감대 강조...민-관협의체 중심으로 문제 해결해 갈 것


-“2009년 3월 체결한, 업무협력 합의서 내용 준수해야” 강력 촉구
- 난방공사-광주시 수급계약 관련, ‘돈 벌이에 눈이 먼 비상식적 행위’ 일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18일 나주시 신도산단에 준공을 앞둔 열병합발전소 운영과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지역 주민간의 ‘광주권 SRF 반입 문제’가 첨예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전까지는 광주시에서 생산된 SRF 반입사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다.

나주시는 지난 2009년 3월 27일, 체결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자원 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을 위한 폐기물 에너지화사업 업무협력 합의서’에 미포함된 광주 SRF를 열병합발전소 시운전에 사용할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에서 생산된 SRF는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없이는 나주시 절대 반입 되서는 안된다”는 일관된 입장을 드러내며 “민·관협의체의 합의가 없는 난방공사의 일방적인 광주SRF반입 계획을 재고하고, 기존 합의서 내용 준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난방공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3년 10월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광주SRF를 나주시에 반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했음에도 불구, 어떠한 합의도 없이 2014년 9월 난방공사와 수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난방공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돈벌이에 눈이 먼 비상식적 행위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나주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민·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갈 것”이라며 “난방공사에서도 지역사회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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