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연합회, 석회먼지, 석회침출수 문제 모두 해결 주장


삼척시 환경단체 연합회 (회장 김창영) 회원들은 12일 삼척시 적노리 삼표동양시멘트 46광구에서 포스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환경을 감시하는 환경단체에서 삼척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화력발전소를 건설해달라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주장으로서 정부정책과 전면으로 배치되고 환경을 지키는 환경단체 본연의 임무와도 상반되는 일이라서 의아하다.

하지만 이들은 발전소 예정부지인 삼표동양 46광구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발전소건설을 반대한다면서 이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했다.

발전소 부지는 40년이상 시멘트용 석회석 채취지역으로 면적은 28만평, 주변 둘레까지 포함하면 68만평의 넓은 땅으로 석회석을 채취하고 남은 땅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라 수십년째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고 있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비산먼지를 가득 품은 먼지바람이 삼척시내로 날아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나 눈이 올 때면 저지대인 시내로 흘러드는 석회석 침출수는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십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보험공단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삼척지역 담석환자 비율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것이 이곳에 화력발전소 건설하는 것이었다. 지난 일제 강점기부터 70~80년을 석회석을 캐고 백두대간 허리가 잘려나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적노리 46광구에 발전소를 건설하면 석회먼지, 석회침출수 문제가 모두 해결 된다고 해 우리 환경단체 및 삼척시민은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모두 동의한 바 있다.

이제야 주민들과 삼표동양시멘트가 노력해 왔던 부분이 말끔히 해결되는 것 같아서 화력발전소 건설이 확정 발표되던 날 발전소를 지어서 고마운 게 아니라 석회먼지 및 석회침출수가 해결돼서 삼척시민 모두는 환호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국가정책이 바뀌었으니 그 자리에 석탄화력발전소는 안됩니다’하고 있으니 또다시 울분을 터트리고 분노하고 있다.

삼척지역은 과거 20만이 넘든 인구가 주요산업의 쇠퇴로 지난해 7만으로, 이제 6만으로 떨어지고 있고 인구감소로 인하여 30년 후 삼척시는 소멸될지도 모르는 현실에 놓여 있다.

다른 지역과 마찬 가지지만 소도시는 자생 여력이 없다. 국가나 대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현 정부에서 알아 주었으면 한다. 사람이 먼저이고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고 일자리가 우선 이라면 삼척시의 현실을 제대로 알아 봐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회장은 "공식적으로 삼척시민 96.7%가 화력발전소 건립에 이미 지지의사를 밝혔고 사업자측에서는 최첨단 환경설비를 설치하여 미세먼지 99.963% 이상 제거를 약속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바뀌면서 대선공약 실행만을 위해 오락가락 하면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삼척시민들의 발전소건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정부는 기존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원안대로 하루 속히 석탄발전소 인허가 승인을 내려 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과 더불어 삼척시 120 사회단체협의회에서는 청와대 홈페이지내 국민청원을 통해서 '삼척시민 96.7%가 동의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조기착공 인허가 승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국민청원은 해당URL(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0536?navigation=petitions)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본 청원운동을 시작한 사회단체협의에서는 가급적 9월 말까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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