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 에너지 안보 확충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아시아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7월 20일 (목) 연구원에서 배 원장, 타니무라 MHPS社 수석기술자(chief engineer) 및 4개 발전자회사(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부산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준공식을 시행했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란 석탄가스화로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신에너지 기술이다.

 
이번 시험설비는 지난 3월에 착수한 MHPS社와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한전은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를, MHPS사는 IGCC용 自社 연소기를 제공해 구축했다. 이번 설비로 IGCC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및 본격적으로 수입 되고 있는 셰일 가스, 그리고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까지 다양한 가스 연료들에 대한 연소시험이 가능하게 됐으며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연료에 따른 연소기 화염위치 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 계측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가스터빈의 최적 운영이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고  MHPS사와 함께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원과 MHPS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탈탄소 연소기술(Carbon Free Combustion)을 함께 개발하기로 하고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이 날 체결했다. 지난 2014년 한전-MHPS-KAIST 3자 사이 체결된 기술 협력 MOU를 기반으로 체결된 이 협약은 이번에 구축된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를 활용한 탈탄소 연소기술 개발을 위해 정기적인 기술교류를 진행할 것을 상호 합의했다.

한전은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와 신뢰성평가 시험설비를 각각 구축하고 산학연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및 가스터빈 운영 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설비를 통해 한전의 해외발전 사업과 운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 연료의 다양화를 통한 국가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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