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몰고올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인공지능의 출현,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태양광,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의 등장, 가정용에너지 기반의 일대전환, 전통적인 화석연료 중심의 기저발전원 대체 등 오는 2030년이 되면 우리사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혁명적 상황에 노출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4차 산업의 핵심은 융합이 될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19대 대선을 바라보면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한국사회의 미래를 이끌 대안을 가진 후보를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급작스레 찾아온 짧은 대선 일정이 그 원인일 수 있겠으나 최소한 대선 후보들의 사고에서 그 향취를 맡아보긴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대북 문제를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시소게임도 사실은 저간의 야합을 감추려는 강대국들의 트릭일 수도 있다.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의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하드웨어는 중국이 양분하자는 두 강대국들의 협의가 진행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저간의 속내도 모르고 우리국민들은 북핵 문제로 두 강대국들의 속내를 저버리고 있다.

'그리고 현하의 대선국면에서 이같은 핵심을 찌르는 후보는 보이질 않는다.

간단한 예로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간다고 치자. 그러면 중국은 어떨 것인가. 수많은석탄화력발전, 원전을 멈출 수 있다고 보는가. 독일은 원전을 중단했지만 바로 인접국인 프랑스, 체코, 폴란드는 여전히 원전을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4차 산업의 핵심중 하나는 에너지체계의 일대 전환이지만 우리나라가 나서서 그들의 이익을 도모할 필요는 없다. 아직도 개발도상국은 2030년까지 여전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기저발전을 원할 것이고 여전히 선진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논할 것이다.

우리는 그 중간 지점에서 양자를 융합해야 할 처지다. 바로 이런 논의를 하는 대선후보가 없다는 것이 향후 우리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